동방은 하늘도 다 끝나고
비 한 방울 내리잖는 그때에도
오히려 꽃은 빨갛게 피지 않는가
내 목숨을 꾸며 쉼 없는 날이여
북쪽 툰드라에도 찬 새벽은
눈 속 깊이 꽃맹아리가 옴작거려
제비 떼 까맣게 날아오길 기다리나니
마침내 저버리지 못한 약속이여
한바다 복판 용솟음치는 곳
바람결 따라 타오르는 꽃 성에는
나비처럼 취하는 회상의 무리들아
오늘 내 여기서 너를 불러 보노라
'텍스트 (Write)'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영화 : 엔제이지, 작은 아씨들의 캐릭터 분석 (18) | 2025.08.07 |
|---|---|
| 시 : 윤동주 - 별 헤는 밤, 별 하나에 사랑과 (12) | 2025.08.03 |
| 시 : 흔들리는 바람꽃 단단한 돌꽃 (4) | 2025.07.27 |
| 시 : 겨울 바람의 통증 (4) | 2025.07.26 |
| 시 : 나를 끌어당기는 곳 (4) | 2025.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