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이 좌절로 변하는 순간 >
희망의 장밋빛은, 원하는 결과가 비껴간 후, 좌절의 핏빛으로 변한다.
사람들은 존재하지도 않는 신에게 기도하고,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팔고자 한다.
무기력함에 고개를 떨구고, 태양을 바라볼 힘마저 잃고, 눈물을 뚝뚝 흘린다.
고통과 슬픔의 감정은 초승달이 그믐달이 되는 만큼 시간이 지나고서 진정된다.
사고를 이어가고, 사람과 어울리고, 노래를 흥얼거려, 다시 하루를 살아가자.
< 현대 사회의 예단과 조롱 >
누군가의 도전은 타인의 예단의 대상이 되고, 누군가의 실패는 타인의 조롱의 대상이 된다.
현대 사회는 커뮤니티를 통해서 끊임없이 평가하고, 조소 섞인 눈빛으로, 타인의 좌절을 응원한다.
사회는 공정과 상식을 말하지만 환경은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이며, 실패는 오로지 개인의 문제가 된다.
오로지 기억력의 영역인 수능 시험으로 인생의 계급이 결정되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끝내야 한다.
극우와 혐오는 구조적 불합리를 강화하며, 공정과 상식을 원하는 사람들을 차별하고 비난한다.
< 과학적 사고와 인간의 모순 >
우리는 늘 과학적인 사고를 가까이해야 하며, 성공과 실패를 냉철하게 분석할 수 있어야만 한다.
개별과 일반, 현상과 본질, 내용과 형식, 원인과 결과, 우연과 필연, 가능성과 현실성.
그러나 논리적 사고의 틀을 벗어나려 하는 인간의 사고, 관계, 표현에 대한 제어는 결코 쉽지 않다.
고백의 떨림, 도전의 결과, 면접의 긴장 등 인간의 욕구를 충족하려 하는 결정적 순간은 더더욱 그렇다.
스스로 독립하고, 고민하고, 이해하는 인간의 변화 발전은 방어 기제의 표출로 모순이 나타난다.
< 아이돌 상품과 아티스트 >
우리들의 문화는 사회적 병폐와 인간적 모순을 모두 집약한 결과물로 병폐와 모순이 발현한다.
아이돌이 아닌 아티스트와 협업 창작자는 권력과 자본의 주동자, 동조자, 추종자에 의해 평가절하된다.
문화와 음악의 의미가 사라지고, 소비와 이익의 의미만 남은 상품에 대한 생명력은 짧을 수밖에 없다.
창작의 주체인 아티스트가 되지 않은 기획의 산물인 아이돌 상품은, 길어봐야 3년이면 무관심하게 된다.
내면인 소프트웨어가 변하지 않고, 외형이 하드웨어가 달라지는 것은 과도한 포장만을 불러올 뿐이다.
< 생존을 위한 저항의 의미 >
민주주의의 공정과 상식은 말로만 존재해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최근에 학습했다.
극우 혐오 집단과 위법 범죄 기업과 타협하는 순간, 차별과 폭력은 우리의 일상을 파괴하려 든다.
구조적 차별과 폭력에 맞서기 위해서는, 자발적 가난을 포함하여 인생 전체를 갈아 넣어야만 한다.
희망의 장밋빛이 좌절의 핏빛으로 바뀌어도, 포기하지 않고 타협하지 않으면 다시금 기회는 찾아온다.
우주 거시 세계, 원자 미시 세계, 지구 인간 세계. 자연법칙에 대한 이해는 생존을 위한 저항을 의미한다.
'라이프 (Enjoy)'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문화 : 찰스 디킨스, 크리스마스 캐럴의 유령들 (2) | 2025.12.24 |
|---|---|
| 문화 : 저질 콘텐츠, 범죄 기업을 보호하는 방어 소비 (2) | 2025.12.17 |
| 문화 : 별, 그냥 살아갈 뿐이다 (2) | 2025.12.05 |
| 문화 : 뉴진스, 오늘의 감정 - 평범한 이벤트 (2) | 2025.12.04 |
| 문화 : 일본 애니와 한국 음악의 파멸적 제작 환경 (2) | 2025.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