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설은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선하지 않다는 관점을 전제로 하며, 반대 개념으로는 성선설이 있다.인간의 본성은 이기적이며 욕망에 충실하고, 법과 규범이 존재하지 않으면 타인을 해칠 수 있는 위험한 존재라는 것이다.이 개념은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철학과 정치사상을 관통하는 중요한 논쟁의 주제였으며, 성선설과 대조적으로 늘 함께 논의되어 왔다.대표적인 성악설 사상가로는 중국 전국시대의 순자와 17세기 영국의 토마스 홉스가 있다.순자는 “인간의 본성은 악하다. 선한 것은 인위적인 교육과 제도 덕분이다”라고 단언하며, 인간은 욕망, 시기, 탐욕으로 가득 찬 존재라고 보았다.따라서 그는 예와 법과 같은 사회적 규율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교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홉스는 “인간은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상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