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가라앉는 나, 첫사랑, 첫키스 흔들림에 매스꺼움을 느끼고,반복되는 일렁거림을 느끼며,어렵사리 버티고 선 바닷가.파도가 발아래에 닿을 때마다가라앉는 나.그네가 가까워지고,요동치는 심장과,아득한 현기증이,입술에 닿으면,기억에 새겨진,두서없는 표현.첫사랑.첫키스. 텍스트 (Text) 2024.11.30
시 : 김인육 - 사랑의 물리학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 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 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사랑이었다. 텍스트 (Text) 2024.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