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김인육 - 사랑의 물리학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 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 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사랑이었다. 텍스트 (Text) 2024.11.16
시 : 빼빼로, 모든 날이 좋았다 아메리카노가 아니라 아인슈페너를, 새우깡이 아니라 빼빼로를. 평범한 11월 11일을, 특별한 11월 11일로. 너와 함께한 시간 모두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 도깨비 텍스트 (Text) 2024.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