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대응을 위한 전국 대학 총학생회 공동행동지난 12월 3일 밤, 대한민국의 어두운 현대사 속에 남아있던 “비상계엄”이라는 단어가 갑작스레 다시 세상에 드러나 헌정 질서를 뒤흔들었습니다.비상계엄은 헌법에서 명시하고 있는바,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와 같은 극도로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허용될 수 있는 조치입니다.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헌법이 명시하고 있는 비상계엄의 어떠한 요건도 충족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선포했습니다.“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겠다고 선서한 대통령이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민을 보호해야 할 군대를 동원하여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불안감을 조성한 것입니다.이어진 대통령의 성명에는 진정한 사과도, 어떠한 책임의 통감도 없었습니다.민주주의를 빼앗길 뻔한 학생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