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어도어의 법 인격에 대한 형식 논리
또한 법원은 '민희진 대표 시기의 어도어'가 시정조치를 했으니 괜찮다고 판단하여 어도어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회사 내에서 발생한 여러 사건들에 대해 이미 민희진 전 대표(당시 어도어의 대표이사)가 항의했으니, 사실상 어도어가 항의한 것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분쟁이 시작된 계기이자 핵심은 민희진 대표의 해임입니다.
문제의 본질은 해임 전과 후의 '어도어'의 차이에 있습니다.
민희진 대표의 해임이 부당했던 점을 고려했을 때, 법원의 결정은 어도어가 하나의 법 인격이라는 '형식적 사실'에만 매몰되어 대표이사의 차이라는 중요한 점을 간과하고 판단하였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또한 개별적으로 보면 상대적으로 사소하게 보일 수 있지만, 종합적으로 보면 괴롭힘으로밖에 볼 수 없는 지속적인 부당함이 존재했다는 사실,
법원도 인정한 위 사실관계들이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를 축출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는 사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민희진 대표를 교체하고 하이브 인사로 경영진을 채운 현 '어도어'를 만든 사실 등에 대한 맥락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추가로 이어질 절차에서는 이에 대한 맥락이 구조적으로 설명되어야 할 것입니다.
짧은 가처분 심리 기간을 감안하였을 때, 종합적으로 판단되었다고 보기 어려운 지점들이 있습니다.
Q) 계약의 목적 달성 불가능
지금의 어도어 경영진은 뉴진스가 어도어의 유일한 소속 가수이기에 뉴진스가 없으면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며 법원에 뉴진스에 대한 활동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도어의 현 경영진이 뉴스를 어도어의 존립 자체에 영향을 미치는 그룹이라고 생각했다면, 그들이 뉴진스의 성공과 성장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민희진 대표를 해임한 시기와 방식, 그 사유는 더더욱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법원도 인정하였듯이 '어도어는 처음부터 뉴진스의 연예활동을 위해 설립되었고, 뉴진스만이 어도어의 유일한 가수'였습니다.
그리고 어도어를 설립하고 뉴진스를 총괄 프로듀싱한 사람이 민희진 대표입니다.
하지만 현 '어도어'는 멤버들과 사전 논의 없이, 갑작스럽게 뉴진스의 총괄 프로듀서이자 대표를 해임하여 뉴진스가 하반기에 계획했던 후속 앨범, 국내 팬미팅, 월드 투어를 위한 준비들이 전부 중단되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하이브와 어도어 현 이사진은 걸그룹 경력에 가장 중요한 3년 차 시기에 엔터사의 대표이사를 갑작스럽게 해임하고, 엔터 업계 경력도 없는 하이브 인사 책임자를 대표로 교체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들이 맥락 없이 단편적으로만 설명되었습니다.
만일 현 어도어 이사진이 정말 순수한 '경영상 판단'에서 민희진 대표를 해임한 것이라면
1. 민희진 대표가 멤버들과 신뢰관계를 맺고 있는 점
2. 뉴진스를 기획하고 성장시킨 핵심 인물이라는 점
3. 뉴진스의 프로듀싱과 경영을 모두 담당했던 점
4. 뉴진스와 협업했던 수많은 감독 및 제작자들이 민희진 대표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어도어와 계약을 맺었고,
민희진이 없는 어도어와는 협업을 원치 않는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대표 교체의 시기와 방식, 대책 마련 등에 대해 멤버들과 사전 논의를 통해 신뢰를 쌓으려는 노력이 있었어야 합니다.
그러나 법원은 현 어도어 경영진이 민희진 대표에게 대표직은 해임하면서 프로듀싱 업무를 제안한 사실을 들어,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 프로듀싱은 계속 맡을 수 있었지만 스스로 그만두었다고 보았습니다.
이는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를 어도어 대표이사직에서 축출하는 과정과 방식을 고려하지 않은 판단입니다.
또한 민희진 대표가 지속적으로 이전 체제의 유지를 요청하였음에도 이러한 의견을 무시하고 독소 조항이 포함된 프로듀싱 계약서를 제시한 것이 과연 진정성 있는 제안이었는지, 수락 가능한 것이었는지 의문이 남습니다.
이 또한 추가 절차에서 제대로 소명되어야 할 쟁점입니다.
< 결론 >
이번 법원의 결정은 '임시 지위를 정하는 가처분'으로, 최종 결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들은 벌써부터 멤버들을 비판하는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언론 플레이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음에도 하이브와 어도어는 멤버 보호를 위한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점만 보아도 현재의 현실이 어떠한지는 누구나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첫 결정에서 여러 맥락들이 고려되지 않았거나 소명이 부족했던 점은 매우 아쉬운 일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정리한 것처럼 중요한 핵심 맥락들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부분이 많았고, 가처분 재판의 특성상 본 사안의 복잡함을 짧은 판단 기간 내에 모두 숙지하기 어려웠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다수의 변호사 자문을 받은 결과, 항고심에서는 원심 결정에서 소홀하게 판단된 연예인 전속계약에서의 '고도의 신뢰관계'를 전제로 하는 대법원 판례의 취지, 그리고 신뢰관계가 없는 상태에서의 전속 활동 강제가 멤버들의 인격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며,
전속계약의 목적 또한 달성될 수 없다는 점이 이번 사건의 맥락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된다면 충분히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부 팬들의 행동에 대한 제보를 여러 차례 받고 있습니다.
우선 팀 버니즈는, 멤버 당사자의 인격권과 의사보다 자신의 감정을 우선시하는 팬들에게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
멤버들은 하이브 안에서 활동하는 동안 지속적인 괴롭힘을 겪어왔습니다.
일례로, 이사회의 의장이 멤버들의 인사를 무시한 사건은 외부인이 보기에는 사소하게 느껴질 수 있을지 모르지만, 회사 내에 깔려 있던 지속적인 멸시가 한 사람을 얼마나 비참하게 만드는지 알기에, 저희는 팬으로서 함께 아파할 수밖에 없습니다.
멤버들은 지속적으로 '하이브 내에서 동등한 인간으로 대우받지 못한다'라고 말해왔고, '이 재판은 이기고 지는 게임이 아니라, 자신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팀 버니즈는 그 누구보다 멤버들을 가장 우선으로 사랑하는 팬으로서, 멤버들을 동등한 인격체로 대우하지 않는 회사와는 단 1초도 함께할 수 없습니다.
멤버들뿐 아니라, 버니즈도 1년 내내 어떤 역바이럴과 음해가 멤버들을 괴롭혔는지 똑똑히 지켜보아 왔기에, 멤버들을 더욱 강력히 지지하는 것입니다.
이에 동의하지 않는 이들을 더는 버니즈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였기에, 이들이 앞으로 어떤 독자적인 행동을 하더라도, 그것은 전체 버니즈의 의견이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
그리고 그들의 어리석고 이기적인 행동으로 인해 멤버들이 또다시 언론플레이의 희생양이 되지 않을까 우려스러운 마음뿐입니다.
팀버니즈는 NJZ 팬덤으로서 앞으로도 멤버들에 대한 강력한 지지의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TEAM BUNN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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