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제이지 (NJZ)

엔제이지 : K-팝의 구조적인 한계 비판 1

리바MHDHH (leviaMHDHH) 2025. 5. 26. 07:54

K-팝은 외부적으로는 세계적 성장이 있었지만, 내부적으로는 독점과 착취, 표현의 통제, 창의성 부족 등 구조적인 병폐를 안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방시혁 하이브만의 일탈이 아니라, K-팝 시스템 전반의 고질적인 구조와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진정한 문화로 도약하기 직전 방시혁 하이브라는 악질적인 게임엔터사가 등장하면서 무너져 내리고 있는 지금, 이 구조 자체를 직시하고 바꾸려는 움직임이 필요하다.

민희진 대표와 NJZ 엔제이지의 구조적 비판은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으며, 자본과 권력에게 이들은 매우 불편한 존재일 수밖에 없다.


1. 독점 운영과 불투명한 경영

현재 K-팝은 SM, YG, JYP, 방시혁 하이브 등 여전히 소수 대형 기획사가 아이돌 육성, 음원 유통, 방송 편성까지 독점 장악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시장 진입 장벽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으며, 자율성과 다양성은 축소되고 있다.

또한 회계 투명성, 내부 고발, 경영 감시 등에서 모두 취약하며, 자본과 권력은 집중되어 있으나 책임과 처벌은 분산되고 있다.

이들 소수 대형 기획사들로 인한 자본과 권력의 독점적 영향력은 음악 생태계의 건강한 순환을 막고 있다.


2. 짧은 소비를 위한 극단적 상품

대부분의 아이돌 콘텐츠는 특정 팬층 특히 유사 연애 감정을 자극하는 10대와 20대에 맞춰져서 설계되고 소비된다.

아이돌과 팬덤 사이의 유사 연애 구조는 정서적 에너지를 수익으로 전환해, 아이돌들을 감정의 주체가 아닌 상품적 존재 역할만을 요구한다.

따라서 음악과 퍼포먼스는 감정의 예술이 아닌 캐릭터 소비의 도구가 되며, 수준 낮은 음악과 퍼포먼스는 짧은 시간의 휘발성 소비 이후 급격히 사라진다.

정서적 착취는 인간의 존엄을 시장의 수익으로 변환하며, 대중성과 보편성이 배제된 상품으로 인해서 불량 산업이 된다.


3. 표현에 자유의 통제와 실종

아티스트가 아닌 기획사의 상품에 지나지 않는 아이돌의 표현의 자유는 통제되고 실종되고 있다.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공정과 상식은 물론 정치 사회 인권에 대한 발언뿐만 아니라 생존에 대한 의견조차, 기획사에 의해 철저히 금지되거나 제한된다.

아이돌은 스스로의 이미지 유지라는 이유로 예술의 표현은 통제되고, 침묵은 '프로페셔널'로 포장되어 강요된다.

예술의 자기 검열은 대중문화의 공적 기능을 마비시키며, 거기서 생산된 아이돌과 음악과 퍼포먼스는 얄팍할 수밖에 없다.


4. 다양성과 창의성의 한계 도달

K-팝 장르는 정형화된 EDM 기반 댄스곡의 성공에 갇혀 있으며, 변형적 시도도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산업적 특정이 극대화된 나머지, 자기 모방과 자기 표절을 통한 위험을 피하는 복제 전략이 다양성과 창의성을 방해하고 있다.

라틴팝, 아프로비츠, 스웨디시팝 등은 전통과 혁신을 접목하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확장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자본과 권력의 사업적 자기 복제는 예술의 생명을 갉아먹으며, 아티스트와 창작자가 회복 불가능하도록 사라지게 되면, 더 이상의 발전은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