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4

시 : 백기완 선생 - 묏비나리, 임을 위한 행진곡

'임을 위한 행진곡'은 단순한 노래가 아닙니다.오월의 피와 혼이 응축된 상징입니다.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 그 자체입니다.'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것은 희생자의 명예를 지키고 민주주의의 역사를 기억하겠다는 것입니다.문재인 대통령, 2017년 5월 18일 광주민주화운동 제37주년 기념식에서. 이 날 9년 만에 기념식에서 이 노래가 제창되었다.[ 시 : 백기완 선생 - 묏비나리 ]'묏'은 묘나 산을 뜻하는 우리말 방언이고, '비나리'는 마당굿이나 풍물, 또는 마당굿, 당산굿, 마당굿 등을 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순우리말이다.젊은 남녘의 춤꾼에게 띄우는 -맨 첫발딱 한 발 띠기에 목숨을 걸어라목숨을 아니 걸면 천하 없는 춤꾼이라고 해도중심이 안 잡히나니그 한 발 띠기에 온몸의 무게를 실어라아니 그 한..

텍스트 (Text) 2024.12.28

음악 : 나의 아저씨, 이선균 님 추모 - 어른

[ 추모 : 2023년 12월 27일 이선균 님 별세 ][ 드라마 나의 아저씨 OST - 손디아 (Sondia) : 어른 ]고단한 하루 끝에 떨구는 눈물, 난 어디를 향해 가는 걸까.아플 만큼 아팠다 생각했는데 아직도 한참 남은 건가 봐.이 넓은 세상에 혼자인 것처럼 아무도 내 맘을 보려 하지 않고.아무도, 눈을 감아 보면 내게 보이는 내 모습, 지치지 말고 잠시 멈추라고.갤 것 같지 않던, 짙은 나의 어둠은 나를 버리면, 모두 갤 거라고.웃는 사람들 틈에 이방인처럼, 혼자만 모든 걸 잃은 표정.정신없이 한참을 뛰었던 걸까, 이제는 너무 멀어진 꿈들.이 오랜 슬픔이 그치기는 할까, 언젠가 한 번쯤 따스한 햇살이 내릴까.나는 내가 되고 별은 영원히 빛나고 잠들지 않는 꿈을 꾸고 있어.바보 같은 나는 내가 ..

메모리 (Music) 2024.12.27

인문 :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Die Weisse Rose) ]나치에 저항한 독일 청년조직 '백장미단'의 실화를 바탕으로 쓴 소설.침략국 중 하나인 독일에서 자유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어느 학생들의 이야기로, 스물다섯의 한스, 스물두 살의 조피는 나치에게 저항하며 그 짧은 생애를 마감했던 남매이다.한스의 누나 잉에가 그들의 기억을 더듬어 적은 글이며, 1947년 독일에서는 이 책을 학교 교재로 지정하여 13세부터 18세의 청소년들에게 의무적으로 읽도록 했다. 폭력, 인권의 유린 등 전쟁의 잔혹함을 알게 하는 책이다.모든 독일 국민이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시작하기를 기다린다면 그들의 만행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히틀러에 대항해서 투쟁해야 한다. 너무 늦기 전에 저항해야 한다. 우리..

로직스 (Human) 2024.11.26

저항 : 권력에 저항하는 유일한 나라

권력이란 사전적 의미로 남을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거나 지배할 수 있는 공인된 힘이라 했다. 또 남을 알아듣도록 타일러서 어떤 일에 힘쓰게 함이라 정의하고 있다. 이미 현시대에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 된 것이 권력이라는 말이며, 지휘와 설득으로 포장된 구시대의 산물이다. 하지만 부모의 특성, 아버지가 비판적 억압적 권력을 가지고 있고 어머니가 포용적 권력을 가지고 있기에 떨쳐내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느리기는 하지만 사회는 권력을 평등으로 대체해 나가고 있으며, 부당함과 비상식에 맞서 공정과 상식이 보편화되어 가고 있다. 권력은 대중들에게 이성적인 어른의 태도를 이끌어, 맞서 저항하거나, 기계적 중립 또는 방관적 위치에 서게 한다. 권력은 지배 계급으로써 피지배 계급에 대해 패배와 좌절, 순응을..

마인드 (Resist) 2024.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