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시민 작가 11월 28일 매불쇼 중 출연 내용 ]
진보, 보수에 대한 뇌과학적 해석이 좀 필요한 것 같아요, 명태균 사태를 보면서 확실하게는 느껴지는데.
생물학자들 말에 따르면 인간의 자아는 뇌에 기거하는데.
우리 뇌가 우리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하는 모든 것들이 뇌에서 일어나요.
[ 뇌는 적응 생존이 본업 ]
그런데 우리 뇌는 왜 만들어졌냐 하면, 생존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거예요.
유전자가 생존해 나가기 위해서 환경변화에 잘 대응하고 적절한 반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중추기관으로서 뇌를 진화시켰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원래는 뇌를 만든 목적은 생존하라는 거예요. 뇌의 본업이에요.
저만 본업 부업이 있는 게 아니고, 우리의 뇌도 일반적으로 본업이 있고, 부업이 있어요.
본업은 생존. 생존에 이익이 되는 것은 무엇이든 한다. 이게 원래 뇌의 기본적인 작동 방식이에요.
< 하이브 방시혁 22년 연설 생존 키워드 >
결국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2012년에 거의 도산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하이브는 팬데믹을 지나는 동안 생존과 함께 경계 없는 확장을 이루는 것까지도 성공한 것 같습니다.
팬데믹 이전에 출범시킨 플랫폼 비즈니스는 더욱 견고해졌고 이제는 스토리 사업은 물론 NFT와 게임까지 사업의 외연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와 하이브의 여정은 현재 기준으로는 해피엔딩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사이사이에는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처럼 생존을 위해 절박하게 고민해야 했던 순간들이 숨어 있습니다.
[ 뇌는 자기 이해가 부업 ]
근데 이 인간의 뇌는 되게 특수하게 발달을 해 가지고, 얘가 쓸데없는 부업을 하나를 한 대.
생존하라고 만들어 놨더니 나는 누구지 왜 존재하는 거지 나의 삶은 어떤 의미가 있지 어떻게 사는 삶이 훌륭하지 이런 고민을 한다는 거예요.
생존은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아요. 생존 안 하고 막 죽어버려 가서 막. 이걸 자기 이해라고 그래요.
부업 뇌가 하는 부업. 원래 자연에서 이걸 시킨 건 아닌데 얘가 이렇게 너무 특수하게 발달을 해 가지고, 그 일을 한다는 거예요.
[ 뇌의 부업인 자기 이해에 충실하면 진보 ]
그래서 이 자기 이해 부업에 완전히 올인한 사람들이 우리가 보통 말하는 성인이에요.
자기를 다 버리고 자기의 생존을 다 포기하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세상과 타인을 위해서 살아가는.
우리가 보통 성인이라고 이렇게 추앙하는 분들은 그 뇌가 본업을 내팽개치고 부업에만 몰두한 사람이야. 이게 진보예요.
본업에 세게 기울어져 있는 사람은 보수가 될 확률이 높고, 부업에 많이 가중치를 두는 뇌는 진보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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