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나는 기자들은 누구인가? 요즘 언론을 우리는 어떻게 봐야 하는가? 가장 먼저 흔히 접하는 사진기자는 엄밀히는 기자가 아닌, 사진가에 가깝고 언론사 직원이 아닌 프리랜서인 경우가 많다. 때문에 구체적인 지시 없이 현장에 나가 구도도 잘 모르며, 다량의 사진에 비해 쓸 만한 사진은 없고 그나마도 보정하고 수정해서 쓴다. 촬영 중에 명령조로 포즈나 추가 촬영을 요청하는 건 매우 부자연스럽다. 마치 자신들이 자격이나 결정권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사진을 정하는 건 이들이 아니다. 방송국 카메라 기자도 과거에는 적정한 실력이 요구되었으나, 기술이 발달하면서 접근이 쉬워진 뒤 특별할 것 없는 카메라맨으로 격하되었다. 방송국 작가는 뭐 하는 사람들인가? 과거에는 글을 많이 작성해야 했지만 요즘은 그냥 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