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影(그림자 영), Shadow, Silhouette, Reflection, Shade라고도 쓰이는데, 섀도 쪽이 더 잘 알려져 있다.
빛이 있는 곳에 반드시 존재하는 것. 일직선으로 뻗는 빛을 차단하면 그 차단된 곳은 그늘이 지는데 이것을 그림자라고 칭한다.
[ 그림자의 종류 ]
그림자는 크게 세 가지 분류로 나누어진다.
본영(Umbra)
본그림자라고도 한다. 어떤 물체가 광원을 완전히 차단하는 경우 생기는 그림자.
그림자에서 가장 어두운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우리가 흔히 그림자라고 부르는 것은 이것이다. 일식이 일어날 때 태양의 본그림자에 있으면 개기일식이 보인다.
반영(Penumbra)
반그림자라고도 한다. 본영 옆에 생기는 흐릿한 그림자로 광원의 빛이 완전히 차단되지 않은 경우 생긴다.
이 부분에서 그림자 물집 효과라는 것이 일어나며 서로 다른 거리에 있는 두 물체가 서로 가까워질 때 광원에 더 가까운 물체가 다른 물체의 반영에 도달하는 빛을 차단하며 그림자가 늘어나는 것처럼 보인다.
일식이 일어날 때 달의 반그림자에 있으면 부분 일식이 보이며, 달이 지구의 반그림자에 들어가는 현상을 반영월식이라고 한다.
금환영(Antumbra)
광원보다 더 작게 보이는 물체의 그림자로 반영처럼 희미하다.
일식이 일어날 때 달의 금환영에 들어가면 금환일식이 보이며, 달에서 바라보았을 때, 지구는 태양보다 항상 더 크게 보이기 때문에 달은 지구의 금환영에 들어갈 수 없다.
[ 그림자를 만들 수 있는 광원 ]
광원의 밝기가 실시등급 -4.0 이하라면 눈에 띄는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다. 하지만 대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대체로 달이 드리우는 그림자조차도 볼 기회가 매우 적으며, 다른 천체의 경우에는 택도 없다.
일단 태양은 실시등급이 무려 -27이기 때문에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으며 이 그림자는 누구나 한 번쯤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달은 보름달일 때 실시등급이 -13등급, 초승달일 때 약 -7등급이므로 보름달, 초승달 둘 다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지만, 보통 달그림자라고 하면 보름달일 때의 달의 그림자를 떠올린다.
그리고 금성은 가장 밝을 때 밝기가 약 -4.7등급이므로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지만 한국 어디에서도 보기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한국에는 금성이 그림자를 드리울 만한 어두운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참고로 금성은 도시에서는 한낱 별처럼 빛나지만 어두운 곳에 가면 암순응을 방해할 정도로 매우 밝은 편이다. 목성은 밝기가 -2등급이므로 눈에 띄지는 않지만 약한 그림자를 만들어낼 수 있다.
심지어는 은하수도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보기 위해서는 남반구에 가야 하는데, 왜냐하면 남반구에서는 은하중심이 빛공해의 영향을 제일 덜 받는 천정 인근까지 떠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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