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불쇼 김누리 교수 3월 11일 강연 >
그러니까 이제 제가 좀 설명을 드릴게요. 끔찍한 이야기예요.
자 그래서 히틀러 파시즘을 근본적으로 청산하기 위해선 교육을 통해서 성숙한 민주주의자를 길러야 한다 그러면 이렇게 되겠죠.
당시에 독일에서 나온 교육 개혁의 모토가 이거예요.
경쟁교육은 야만이다 경쟁 교육은 야만이다 이걸 들고 나왔어요.
그래서 실제로 독일에서는 70년에 이 교육 개혁이 이루어지는데, 이때부터 실제로 학교에서 일체의 경쟁을 금했어요. 등수도 없고 석차도 없어요.
일체 우열을 나누는 행위를 금했습니다. 학교 간의 경쟁도 없어요. 대학 입학시험도 없어요. 고등학교 졸업시험만 봐요.
이걸 아비투어라고 하는데 90%가 붙어요. 그냥 다 대학에 가고자 하는 아이들은 문을 열어 준 거죠.
이것에 붙으면 원하는 대학, 원하는 학과를, 원하는 때에 갈 수 있어요. 이 세 가지 권리가 생겨요.
그 우리로선 상상할 수 없는 거죠. 경쟁을 시키지 않고 고등교육까지 원하는 아이들은 다 할 수 있게 열어 놓은 거죠.
우리로선 상상할 수 없는 거죠. 왜 경쟁교육을 야만이라고 했을까요. 왜 경쟁교육을 이렇게 까지 부정적으로 바라봤을까요.
그게 좀 이해가 안 가잖아요, 왜 그럴까요. 바로 히틀러 파시즘 때문이에요.
히틀러는 세상을 어떻게 봤나요. 히틀러는 이 세계를 무한 경쟁이 펼쳐지는 정글로 봤어요.
그리고 이 정글 안에서는 '다윈의 법칙' 이것이 관철된다고 봤어요.
이것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이것을 '다윈의 법칙'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이 '다윈의 법칙'은 자연 세계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야.
인간 사회도 똑같아 이렇게 주장한 사람이 있어요. 이 사람이 '허버트 스펜서'라고 하는 사회학자예요.
'소셜 다위니즘' 소셜 다위니즘 '사회적 다윈주의'를 주장한 사람이에요.
스펜서의 가장 열렬한 추종자가 누구겠어요. 히틀러였어요.
그래서 히틀러는 이 세상이 '다윈의 법칙'에 나온 그것 이것이 인간 사회도 그대로 적용돼.
뭐겠어요 '적자생존' '약육강식' '자연도태' 이게 인간 사회에서 그대로 적용된다고 봤고요.
그러니까 어떻게 했겠어요. 강자가 약자를 지배하는 게 자연의 이치다. 우월한 자가 열등한 자를 지배하는 게 자연의 순리다.
그러니 우월한 게르만족이 저 열등한 유태족을 우리가 지배하고, 더러 학대하고, 때로는 학살했기로서니, 그게 뭘 그렇게 잘못한 거야.
우열을 계속 나누니까, 우생학적으로 그런 것들이 히틀러의 세계관이었잖아요. 이제는 어느 정도를 이해하셨죠.
지금 보니까 지금 파시즘의 핵심적인 원리가 뭐예요.
'경쟁' 끊임없이 경쟁하는 것을 자연의 이치로 보고요. 그다음에 '우열'을 끊임없이 나누고요.
두 사람만 모여도 우열을 나눠요. 어느 놈이 우월한가 어느 놈이 열등한가.
그리고 우월한 자가 지배하고, 열등한 자가 복종하는 '지배 복종' 관계가 자연스러운 질서라고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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