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블록과 롯트라고 불리는 곳 도심 언덕 지나 넓게 펼쳐 보이는 공장 지붕들파란색과 회색으로 둘러싸여 가로막힌 호흡이질서 없이 어지럽게 여기저기로 뻗어나갑니다.길과 번지에 붙어 블록과 롯트라고 불리는 곳사람도 다르게 불려지는 공장 거리 사이에서빛을 잃은 어린 눈이 담벼락에 붙어 눕습니다.공장 뒤 콘크리트에 차갑게 드러누운 몸뚱이바닥에서 밀려오는 냉기와 공장 청록 탄내음배고픔에 일그러진 표정으로 눈물 흘립니다. 텍스트 (Text) 2025.04.20
시 : 오늘이 지나면 봄이 온다 길고 더웠던 여름이었다고길고 추웠던 겨울이었다고기억 나지 않는 어떤 날에여름과 겨울을 붙여 본다.오늘이 지나면 봄이 온다.내일이 지나면 봄이 온다. 텍스트 (Text) 2025.03.23
시 : 당신이 남긴 흔적, 닳고 잊어 실밥 보푸라기가 아니었다.닳고 삭은 시간의 흔적일 뿐.경험과 데자뷔가 아니었다.잊고 지운 기억의 흔적일 뿐.당신이 남긴 흔적, 닳고 잊어. 텍스트 (Text) 2025.03.11
시 : 사랑 시, 계절 시를 쓰는 이유 꾹 간직된, 늘 가까운, 툭 던져진어제의 사랑과 내일 낮의 사랑이어제의 계절과 내일 밤의 계절이기억되고 쓰여지고는 사라진다.얽히고설킨 기억 감정 표현들이말로 쉽게 내뱉어지지는 않지만감정 채워진 시 힌트가 된 계절,기억되고 쓰여지고는 사라진다. 텍스트 (Text) 2025.03.05
음악 : 노래를 찾는 사람들 (거북이) - 사계 빨간 꽃 노란 꽃 꽃밭 가득 피어도 하얀나비 꽃나비 담장 위에 날아도.따스한 봄바람이 불고 또 불어도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흰 구름 솜구름 탐스러운 애기 구름 짧은 샤쓰 짧은 치마 뜨거운 여름.소금 땀 비지땀 흐르고 또 흘러도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저 하늘엔 별들이 밤새 빛나고.찬바람 소슬바람 산너머 부는 바람 간밤에 편지 한 장 적어 실어 보내고.낙엽은 떨어지고 쌓이고 또 쌓여도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흰 눈이 온 세상에 소복소복 쌓이면 하얀 공장 하얀 불빛 새하얀 얼굴들.우리네 청춘이 저물고 저물도록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공장엔 작업등이 밤새 비추고.빨간 꽃 노란 꽃 꽃밭 가득 피어도 하얀나비 꽃나비 담장 위에 날아도.따스한 봄바람이 불고 또 불어도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미싱.. 메모리 (Music) 2025.02.19
시 : 이러쿵저러쿵, 기억나는 대로 계절이 변할 때마다이러쿵저러쿵, 기억나는 대로지난 겨울 여름에 대해계절이 변할 때마다이러쿵저러쿵, 기억나는 대로지난 시간 온도에 대해안부를 묻고 잡문을 적고,또또 찾아온 계절 변화에 인사. 텍스트 (Text) 2025.02.10
뉴진스 : 평범하지 않은 사회, 치열한 선택 ‘계속’ 우리는 평범하지 않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그로 인해 치열한 선택을 계속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모든 변화 발전에는 무엇보다 기반이 중요하며, 민주적 창조적 비판적 사고력과 실행력을 갖췄을 때 지속 가능한 변화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최근 우리나라는 변화 발전의 사회적 근간인 정치 부문에서 포용적 제도가 미성숙한 내란 테러 족속들로 인해, 공정과 상식과 민주주의가 무너지며 밑천을 드러냈다.또 한축인 경제 부문에서는 기업들이 민주적 체계를 구축되지 않았고, 사업 발전의 창조적 결정력이 없으며, 재벌 오너에 대한 견제 장치가 없어 무너지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2024년 노벨경제학상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 포용적 제도, 창조적 파괴, 엘리트 견제 미비.우리는 국가적 재난.. 엔제이지 (NJZ) 2025.02.06
음악 : 윤하 - 우산, 그대는 내 머리 위에 우산 어느새 빗물이 내 발목에 고이고, 참았던 눈물이 내 눈가에 고이고, I cry.어딜 가도 떠있는 내 작은 먹구름, 까치발 딛고 잡아보려고 해도.키가 닿지 않아 항상 손끝 위에, 곧 나를 깨우는 차가운 한 방울.그대는 내 머리 위에 우산, 어깨 위에 차가운 비 내리는 밤.내 곁에 그대가 습관이 돼버린 나, 난 그대 없이는 안 돼요.어딜 가도 내 뒤를 쫓는 나만의 먹구름, 창문을 닫고 끝내 눈을 감아도.alone in the rain, I need you back in my life, forever in the rain. 메모리 (Music) 2025.02.06
시 : 계절이 또 변하고, 누구와 1년 전에도,2년 전에도.했던 말을 또 하고,했던 말을 또또 하고.계절이 또 변하고,계절이 또또 변하고.하루 중 분침과 시침이 22번 만나는 동안.나는 누구와 인사를 나누고,누구와 이야기를 나눴을까. 텍스트 (Text) 2024.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