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뻗은 길을 따라 계속해서 걸었다.
통증으로 걸음을 옮길 수 없을 때까지
운동화 신발끈을 고쳐 매고 내달렸다.
횡단보도 신호등이 멈추라 할 때까지
어지럽게 쌓인 물건을 옮기고 치웠다.
버린 물건을 혼자 옮길 수 없을 때까지
병원으로 실려가 온갖 검사를 받았다.
어지러운 세상이 멈춰 정지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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