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earning shock)는 시장에서 예상한 것보다 기업이 저조한 실적을 발표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일컫는 경제 용어다.
시장의 예상치보다 영업 실적이 저조한 경우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어닝(earning)’은 주식시장에서 기업의 실적을 의미하며, 분기 혹은 반기별로 기업이 영업 실적을 발표하는 시기를 ‘어닝시즌(earning season)’이라고 한다.
어닝쇼크와 반대로 시장의 예상보다 영업 실적이 높은 경우에는 ‘어닝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라고 한다.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사과문을 낼 만큼, 안팎으로 위기에 빠져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내외부적으로 위기가 확인된 결과에 따라 사과문을 발표한 것인데, 사과문이 위기를 극복할 구체적 로드맵이라기보다 모호한 진단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심각한 위기는 이제부터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사과문에서 인정했듯 삼성은 HBM, D램, 스마트폰, 파운드리 등에 있어서 근원적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태입니다.
이를 단시간 내에 극복하는 것은 현재 상태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미래 준비와 조직 개선이라는 1차원적 대책으로 볼 때, 당분간 주가의 하락은 막을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삼성전자 DS 부문장 부회장 전영현 사과문 ]
삼성전자를 늘 사랑해 주시는 고객과 투자자,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
오늘 저희 삼성전자 경영진은
여러분께 먼저 송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 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쳤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삼성의 위기를 말씀하십니다.
이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끌고 있는 저희에게 있습니다.
고객과 투자자,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
그러나 삼성은 늘 위기를 기회로 만든
도전과 혁신, 그리고 극복의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지금 저희가 처한 엄중한 상황도 꼭 재도약의 계기로 만들겠습니다.
위기극복을 위해 저희 경영진이 앞장서겠습니다.
무엇보다,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을 복원하겠습니다.
기술과 품질은 우리의 생명입니다.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삼성전자의
자존심입니다. 단기적인 해결책보다는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세상에 없는 새로운 기술,
완벽한 품질 경쟁력만이 삼성전자가 재도약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미래를 보다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두려움 없이 미래를 개척하고, 한번 세운 목표는 끝까지 물고 늘어져
달성해 내고야 마는 우리 고유의 열정에 다시 불을 붙이겠습니다.
가진 것을 지키려는 수성(守城) 마인드가 아닌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도전정신으로 재무장하겠습니다.
셋째,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법도 다시 들여다보고 고칠 것은 바로 고치겠습니다.
우리의 전통인 신뢰와 소통의 조직문화를 재건하겠습니다.
현장에서 문제점을 발견하면 그대로 드러내 치열하게 토론하여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투자자 여러분과는 기회가 될 때마다 활발하게 소통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고객과, 투자자, 임직원 여러분,
저희가 치열하게 도전한다면
지금의 위기는 반드시 새로운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삼성전자가 다시 한번 저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삼성전자 DS 부문장 부회장 전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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