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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박일문 - 살아남은 자의 슬픔

[ 살아남은 자의 슬픔 ]이젠 모든 것이 홀가분하다.나는 나를 구속했던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진 것이다.학교도 그만두었다.라라의 기억으로부터도 해방되었다.디디와도 어떤 식으로든 이별인 것이다.나는 이제 자연이 말했듯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 나가면 되는 것이다.정보 간 나라를 버리는 왕과 같이,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는 것이다.작가의 길이란 그런 것이다.누가 글 쓰는 사람의 고통과 고독을 알 것인가.이제 나를 구속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이 현실의 폭력, 억압, 거짓화해, 가짜 욕망, 온갖 허위.. 그런 것 밖에는 없다.[ 작가 박일문 ]주요 작품 : 도망쳐, 추억, 달은 도둑놈이다1992년 80년대 젊은이들의 방황을 다룬 으로 제16회..

로직스 (Human) 2024.11.27

인문 :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Die Weisse Rose) ]나치에 저항한 독일 청년조직 '백장미단'의 실화를 바탕으로 쓴 소설.침략국 중 하나인 독일에서 자유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어느 학생들의 이야기로, 스물다섯의 한스, 스물두 살의 조피는 나치에게 저항하며 그 짧은 생애를 마감했던 남매이다.한스의 누나 잉에가 그들의 기억을 더듬어 적은 글이며, 1947년 독일에서는 이 책을 학교 교재로 지정하여 13세부터 18세의 청소년들에게 의무적으로 읽도록 했다. 폭력, 인권의 유린 등 전쟁의 잔혹함을 알게 하는 책이다.모든 독일 국민이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시작하기를 기다린다면 그들의 만행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히틀러에 대항해서 투쟁해야 한다. 너무 늦기 전에 저항해야 한다. 우리..

로직스 (Human) 2024.11.26

시 :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침묵은 저항의 시대에 두려운 말이다.일상은 파괴의 시대에 두려운 말이다.재능은 암흑의 시대에 두려운 말이다.죽음은 미래의 시대에 두려운 말이다.[ 잉에 아이허 숄 - Die Weisse Rose ]침묵을 강요당하는 시대에도,우리는 저항하고 맞섰다.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맞섰던,Die Weisse Rose (백장미).모든 게 지나가리모든 게 지나가리아돌프 히틀러도그리고 나치스도

텍스트 (Text) 2024.11.26

인문 : 윤동주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일제의 탄압이 극에 달하고 한국어 사용과 창작이 금지되었던 1941년, 우리말 시집 출간을 추진하였으나 무산되고 일생의 문우 강처중과 정병욱에게 남긴 육필 원고가 기적적으로 보존, 그의 사후인 1948년에 친지들의 도움으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마침내 출간되었다.“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서시', '별 헤는 밤', '십자가' 등 주옥같은 시 31편이 수록된 초판본에 유족들이 보관하고 있던 원고를 더해 서거 10주기를 기념하여 1955년 발행된 증보판으로 몰락한 조국을 마음으로 지켜낸 한 청년 윤동주의 뜨거운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일본 유학 중 독립운동 및 한글창작 혐의로 체포되어 옥중에서 요절한 민족시인 청년 윤동주의 시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있다.직..

로직스 (Human) 2024.11.25

시 : 김인육 - 사랑의 물리학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 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 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사랑이었다.

텍스트 (Text) 2024.11.16

저항 : 명언 - 돈 키호테 데 라 만차

Don Quijote de la Mancha (돈 키호테) Donde una puerta se cierra, otra se abre. 문이 닫히는 곳에 다른 문이 열린다. Quien anda mucho y lee mucho, ve sabe mucho. 많이 걷고 많이 읽은 자는, 많이 보고 많이 알게 된다. Sin prisa, pero sin pausa. 서두르지 말되, 멈추지도 마라. Quien no arriesga, no gana nada. 모험하지 않는 자,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원제 : 라만차의 기발한 신사 돈 키호테, El ingenioso hidalgo don Quijote de la Mancha 형식 : 장편 소설 작가 : 미겔 데 세르반테스 국가 : 스페인 제국 장르 : 모험, 판타지, 풍자

마인드 (Resist) 2024.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