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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윤하 - 우산, 그대는 내 머리 위에 우산

어느새 빗물이 내 발목에 고이고, 참았던 눈물이 내 눈가에 고이고, I cry.어딜 가도 떠있는 내 작은 먹구름, 까치발 딛고 잡아보려고 해도.키가 닿지 않아 항상 손끝 위에, 곧 나를 깨우는 차가운 한 방울.그대는 내 머리 위에 우산, 어깨 위에 차가운 비 내리는 밤.내 곁에 그대가 습관이 돼버린 나, 난 그대 없이는 안 돼요.어딜 가도 내 뒤를 쫓는 나만의 먹구름, 창문을 닫고 끝내 눈을 감아도.alone in the rain, I need you back in my life, forever in the rain.

메모리 (Music) 2025.02.06

시 : 지독히도 사고를 멀리한 사람들

머리로 기억하고, 가슴에 품고, 세상을 걸으며, 알고 있어야만 하는 것.칼 세이건의 창백한 푸른 점, 우리 지구 별 우리나라에 대한 깊은 성찰.허무주의 따위가 아니라, 사고를 뜨겁게 실천하기 위한 스스로의 다짐.창백한 푸른 점 지구 위 우리나라에서 지독히도 사고를 멀리한 사람들.창백한 푸른 점 지구 위 우리나라에서 지독히도 사고를 멀리한 사람들.그리하여 신을 믿고 거짓을 믿어, 민주주의의 언어를 오염시키는 자들.태극기, 민주화, 빨강, 저항, 독재, 자유, 탄압, 인권, 희생, 운동, 열사.너희들이 가져가 오염시키는 모두 말들은 너희들이 쓸 수 없는 말이다.

텍스트 (Text) 2025.02.05

시 : 당신 평범한 일상에 욕과 침을 뱉는다

평범하지 않은 사건들로 채워진 오늘 하루흩어지고 무너지고 부서지고 파괴된 일상.저열하고 역겹고 무지하고 무도한 자들인내란의힘 황색언론 기레기와 매국 좀비가날조와 기만과 음해와 왜곡과 은폐로 만든평범하지 않은 사건들에 드리운 선전 선동당신 무지한 사고에 거친 욕과 침을 뱉는다.당신 위선적 관계에 거친 욕과 침을 뱉는다.당신 역겨운 배설에 거친 욕과 침을 뱉는다.당신 평범한 일상에 거친 욕과 침을 뱉는다.

텍스트 (Text) 2025.02.03

시 : 겨울 아침 출근, 난로 곁 따뜻한 응원

겨울 아침 출근 후 번쩍 켜진 조명 아래 난로 곁.요란한 소리와 함께 매캐한 연기가 피어오르고,힘껏 불이 올라오면 뒤돌아 서로에게 인사를 하며달콤한 커피믹스가 녹아내린 종이컵이 전달되고주말에 있었던 일 어제 있었던 일 이런저런 이야기.첫 번째 전화가 울릴 때까지, 팀장이 출근할 때까지서로에게 따뜻한 눈빛으로 따뜻한 응원을 전한다.

텍스트 (Text) 2025.01.24

시 : 절망과 희망이 공존하는 2025년에 서다

2025년, 절망과 희망이 공존할 수 있을까?공존하지 않는다면 죽음외에는 해답이 없다.죽음을 피하려면 도망치고 외면해야 하겠지.아니다, 맞서고 저항하고 죽지 않기로 했다.아니다, 저항하고 죽지 않고 맞서기로 했다.아니다, 죽지 않고 맞서고 저항하기로 했다.그렇게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닷새 엿새 이레절망과 희망이 공존하는 2025년을 보내자.

텍스트 (Text) 2025.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