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46

시 : 차가운 겨울에 어울리지 않는 시

자주 가는 카페의 자주 앉는 안쪽 자리에 걸터앉지 않고,따뜻한 햇볕이 비춰 눈이 따가운 곳에서 잠시 혼자가 됩니다.차가운 겨울이 닿지 않는 창가에서 커피를 한 모금 합니다.어울리지 않게 느껴지는 가사와 리듬이 잠시 귀에 머뭅니다.어울리지 않게 떠오른 지난 여름의 기억들이 잠시 머뭅니다.차가운 겨울이 닿아 머문 창가에서 커피를 한 모금 합니다.

텍스트 (Text) 08:00:59

뉴진스 : 하니 - weightless (jeanzforfree)

[ 뉴진스 하니 - weightless 무중력 (jeanzforfree) ]two feet, heavy head두 발은 무겁고, 머리는 묵직해full of thick regrets진한 후회만이 가득해funny I forget우습겠지만 난 그걸 잊어버려maybe it‘s아마 그건something that I said내가 했던 말 때문일까words that came through my breath내 숨결을 통해 흘러나온 말들stitching's loosing thread바느질했던 실밥들은 풀려가고city s close to dead도시는 죽음에 가까워져가can't see up ahead더는 앞을 보기가 힘들어tell me I am내게 말해줘all you need again나는 네가 다시금 필요한 전부라고th..

시 : 그리운 사람, 그리운 이름, 그리운 뉴진스

그리운 사람, 그리운 이름에게 잘 지내냐는 안부 인사를 전합니다.11월 29일 00시에서부터 12월이 하루하루 차곡차곡 쌓였습니다.12월 3일 총을 든 계엄군이 헬리콥터를 타고 국회의사당에 내리고,상기된 얼굴 두려운 눈빛 불안한 명령 사이에서 플래시를 찾습니다.12월 7일 손팻말을 든 사람들이 전철을 타고 국회의사당에 내리고,차가운 거리 요란한 음악 반복된 구호 사이에서 빙키봉을 찾습니다.12월 31일 2024년이 모두 사라질 때까지, 그리움이 쌓여 갑니다.그리운 사람, 그리운 이름에게 잘 지내냐는 안부 인사를 전합니다.

텍스트 (Text) 2024.12.10

인문 : 박일문 - 살아남은 자의 슬픔

[ 살아남은 자의 슬픔 ]이젠 모든 것이 홀가분하다.나는 나를 구속했던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진 것이다.학교도 그만두었다.라라의 기억으로부터도 해방되었다.디디와도 어떤 식으로든 이별인 것이다.나는 이제 자연이 말했듯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 나가면 되는 것이다.정보 간 나라를 버리는 왕과 같이,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는 것이다.작가의 길이란 그런 것이다.누가 글 쓰는 사람의 고통과 고독을 알 것인가.이제 나를 구속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이 현실의 폭력, 억압, 거짓화해, 가짜 욕망, 온갖 허위.. 그런 것 밖에는 없다.[ 작가 박일문 ]주요 작품 : 도망쳐, 추억, 달은 도둑놈이다1992년 80년대 젊은이들의 방황을 다룬 으로 제16회..

로직스 (Human) 2024.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