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0 2

음악 : 크라잉넛, 카더가든 - 명동콜링

오 달링 떠나가나요 새벽별빛 고운 흰 눈 위에 떨어져발자국만 남겨두고 떠나가나요크리스마스 저녁 명동거리 수많은 연인들 누굴 약 올리나갑자기 추억들이 춤을 추네보고 싶다 예쁜 그대 돌아오라 나의 궁전으로바람 불면 어디론가 떠나가는 나의 조각배여갑자기 추억들이 춤을 추네쇼 윈도 비친 내 모습 인간이 아냐 믿을 수 없어밤하늘 보름달만 바라보네보고 싶다 예쁜 그대 돌아오라 나의 궁전으로바람 불면 어디론가 떠나가는 나의 조각배야생각해 보면 영화 같았지 관객도 없고 극장도 없는언제나 우리들은 영화였지보고 싶다 예쁜 그대 돌아오라 보고 싶다예쁜 그대 돌아오라 나의 궁전으로갑자기 추억들이 춤을 추네

메모리 (Music) 2025.04.20

시 : 블록과 롯트라고 불리는 곳

도심 언덕 지나 넓게 펼쳐 보이는 공장 지붕들파란색과 회색으로 둘러싸여 가로막힌 호흡이질서 없이 어지럽게 여기저기로 뻗어나갑니다.길과 번지에 붙어 블록과 롯트라고 불리는 곳사람도 다르게 불려지는 공장 거리 사이에서빛을 잃은 어린 눈이 담벼락에 붙어 눕습니다.공장 뒤 콘크리트에 차갑게 드러누운 몸뚱이바닥에서 밀려오는 냉기와 공장 청록 탄내음배고픔에 일그러진 표정으로 눈물 흘립니다.

텍스트 (Text) 2025.04.20